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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투어

펠부아생의 성모님

마리아투어 2016.01.19 21:47 조회 수 : 160

 

19세기에 성모님은 프랑스를 집중적으로 찾아오셨다. 지난 호에 살펴본 것처럼 프랑스 퐁멩을 방문하신 지 5년이 지난 1876년에는 프랑스의 펠부아생(Pellevoisin)을 방문하셨다. 그리고는 중병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던 에스텔 파게트(Estelle Faguette)를 당신의 메신저로 세우셨다. 


에스텔 파게트는 1843년 9월 12일에 태어났으며 어린 나이에 펠부아생에 있는 아르튀르 라 루세푸코 백작 부인의 시녀로 들어가 일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1875년 5월에 그녀는 폐결핵 2기 진단을 받았으며 이 세상에서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선고를 받았다. 이것이 아니어도 그녀는 치료가 쉽지 않은 종기로 10여 년 동안 극심한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터였다. 


그해 9월 에스텔은 성모님께 자신의 사연을 담은 편지를 쓴 후 친구를 시켜 성당의 성모상 밑에 숨겨두게 하였다. 부모를 부양해야 하고 또한 부모 없는 조카를 양육할 사람은 자신밖에 없기에 도저히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러던 중 그녀의 나이 33세가 된 1876년 2월 10일 의사는 그녀의 생명이 몇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는 최종 선고를 내렸다. 그런데 며칠 뒤인 2월 14일 밤에서 15일 새벽 사이에 성모님께서 에스텔을 찾아오신 것이다.

펠부아생에 오신 천상의 어머니

성모님께서 프랑스 펠부아생에서 발현하신 것은 1876년 2월 14 - 15일 밤부터 12월 8일까지 열다섯 번이었다. 에스텔은 이 모든 것을 기록해 두었다. 


첫 번째 발현 2월 14 - 15일 밤. "돌연히 내 침대 발치에 마귀가 나타났다. 마귀는 무서운 얼굴로 나를 쳐다보면서 얼굴을 찌푸렸다. 바로 그때 침대 머리맡에 성모님께서 나타나셨다. 성모님은 세 자락으로 늘어뜨린 순백색의 털로 만든 베일을 쓰고 계셨다. 성모님의 아름다움은 도저히 말이나 글로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마귀는 성모님을 보자 뒷걸음질을 치면서 내 침대의 커튼과 쇠막대기를 끌어당겼다. 나는 잔뜩 겁을 먹고 침대에 바짝 웅크렸다. 마귀는 소리를 내지 않은 채 나에게서 등을 돌렸다. 이때 성모님께서 마귀에게 날카로운 목소리로 '너는 무엇 하러 여기에 왔느냐? 에스텔이 나와 내 아들의 성의(聖衣)를 지니고 있는 것이 보이지 않느냐?'라고 하셨다. 그러자 마귀는 순식간에 사라졌다. 성모님은 나에게로 향하시더니 부드러운 목소리로 '아무 걱정 말아라. 넌 내 딸이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때 나는 14세 때부터 내가 마리아의 자녀회 회원 이었음을 상기했다. 그리고 그때부터 두려움이 사라졌다. 성모님은 내게 '용기를 내어라. 모든 것을 참아 견뎌라. 내 아들은 너를 돌볼 것이다. 너는 내 아들의 다섯 상처를 공경하기 위해 앞으로 닷새 동안 더 고통을 당할 것이다. 그리고는 토요일에 죽든지 완쾌되든지 할 것이다. 만일 내 아들이 네 생명을 연장해주거든 넌 내 영광을 현양하기 바란다.'라고 말씀하셨다."


두 번째 발현 2월 15 - 16일 밤. "성모님께서 오신 순간에 마귀도 다시 나타났다. 마귀 때문에 두려워하는 내게 성모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여기 있으니 두려워하지 말라. 이 순간 내 아들이 네게 자비를 베풀어 너를 다시 살려줄 것이다. 토요일에 넌 치유될 것이다. … 내 아들이 네게 생명을 다시 주는 것은 네가 인내하며 그에게 의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통에서 완전히 놓여 나는 것은 아니다. 넌 계속적으로 고통 받게 될 것이다. 그것이 네게 생명이 다시 주어진 이유이다.' 이 말씀을 하신 다음 성모님은 내가 지은 죄를 낱낱이 알게 해주셨다. 아주 사소한 것이라고 여겨지던 것까지! 내 죄를 직접 확인하고는 완전히 쓰러질 지경이 되었다. 난 크게 소리치며 용서를 청하고 싶었지만 이루 말할 수 없는 비통함에 사로잡혀 울음도 나오지 않았고 용서를 청할 수도 없었다. 오, 얼마나 슬펐는지! 성모님은 그런 나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시더니 아무 말씀도 없이 사라지셨다." 


세 번째 발현 2월 16 - 17일 밤. "마귀가 또다시 내 앞에 나타났지만 성모님의 모습을 보고는 멀리 달아났다. 성모님은 내가 했던 선행들을 내게 보여주셨다. 하지만 내가 저지른 죄에 비하면 너무나 보잘것없었다. 내가 슬퍼하는 것을 보시며 성모님은 나를 안심시키셨다. '너는 하느님께 모든 것을 의탁함으로써 죄를 모두 보속하였다. 나는 오로지 자비를 베풀고 싶을 뿐이다. 네 선행과 열심한 기도는 내 마음을 움직였다. 무엇보다도 지난 9월에 쓴 네 편지가 그러했다. 내 마음을 움직인 편지 구절은 <우리 부모의 애통함을 굽어보소서. 만일 제가 죽으면 그들은 당장 구걸을 해야 할 처지가 됩니다. 당신의 아드님이 십자가에 매달렸을 때 당하신 고통을 기억하소서.>라는 것이었다. 난 이 편지를 내 아들에게 보여주었다. 네가 받은 은총을 헛되이 하지 말고 나를 현양 하여라." 


다섯 번째 발현 2월 18 - 19일 밤. "성모님은 내게 가까이 다가 오셔서 네 귀퉁이에 금으로 만든 장미꽃 봉오리가 달려있고 중앙에는 칼에 찔린 성심이 있는 패를 보여주시며 말씀하셨다. '네가 어디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축복을 받을 수 있으며 내 영광을 현양 할 수 있다. 내 마음을 가장 아프게 하는 것은 사람들이 성체 안에 있는 내 아들을 공경하지 않는 것이며, 기도 중에 분심 잡념을 하는 것이다. 열심한 체하는 사람들에게 이 말을 더욱 해주고 싶구나.' 성모님이 떠나신 후 난 죽을 것 같은 고통에 시달리며 왼손에 묵주를 쥐고는 주님께 내 고통을 봉헌했다. 그런데 나를 그토록 괴롭히던 질병의 고통이 그 순간을 정점으로 사라져버렸다. 밤 12시 30분이었다." 이날 밤 에스텔은 완전히 치유되었다. 


일곱 번째 발현 7월 2일 밤. "잠이 깨어 침대 옆에서 기도하고 있을 때 밝은 빛 속에서 성모님의 모습이 드러났다. 밤 11시 30분경이었다. 성모님께서 말씀하셨다. "넌 이미 나를 현양 하였다. 내 아들은 그에게 자기 자신을 봉헌하고 헌신한 많은 영혼들을 얻고 있다. 그의 성심은 내 성심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차있다. 그는 나의 요청을 절대로 거절하지 않으며 죄로 얼룩지고 굳어진 마음들을 어루만지고 부드럽게 할 것이다. … 난 특별히 죄인들을 구하기 위해 왔다.'


아홉 번째 발현 9월 9일 밤. "내 아들의 보고(寶庫)는 항상 열려있다. 사람들에게 청하라고 해라." 이 순간 에스텔은 예수님께서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콕 성녀를 통해 예수 성심께 대한 신심을 요청하시고 그것의 위력을 이미 보여주셨음을 깨닫게 되었다. 성모님은 이 말씀을 하신 뒤 가슴에 단 조그만 털옷 조각을 손에 드셨는데 그것은 성의(스카풀라)였다. 성모님은 그 성의를 들어올리시며 "나는 이 성의에 대한 신심을 좋아한다. 나 역시도 이 성의를 통해 현양된다."라고 말씀하셨다. 


열한 번째 발현 9월 15일 밤. "성모님은 슬픈 표정으로 말씀하셨다. '성당 안에는 내가 바라는 고요함이 없다. 기도하기 전에 먼저 나를 신뢰하라고 하여라. … 여러 번 경고했건만 프랑스는 내 말을 듣지 않았다. 나는 더 이상 내 아들을 말릴 수가 없다. 프랑스는 화를 당할 것이다.'" 


열다섯 번째 발현 12월 8일. "성모님께서 말씀하셨다. '… 나는 죄인들을 구하기 위해 왔다. 사람들이 스카풀라에 대한 신심을 가진다면 내 아들은 그들에게 많은 은혜를 베풀 것이다. … 너는 주교에게 가서 네가 만든 스카풀라를 바쳐라. 그리고 그가 있는 힘껏 네 일을 돕지 않으면 안 된다고 전하여라.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내 자녀들 모두가 이 스카풀라를 착용하는 것이며 사랑의 성사 안에 숨어 계신 내 아들에게 지은 죄를 보속하기 위해 모든 정성을 다하는 것이라고 전하여라.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이 성의를 착용하는 사람과 이 신심을 널리 전하는 사람에게 내가 내려줄 은혜를 보라.'

이 말씀을 하시면서 성모님은 양손을 벌리셨는데 성모님의 손에서 빗방울들이 떨어졌다. 그리고 각 방울들에는 건강, 믿음, 공경, 사랑, 거룩함과 같은 글이 새겨 있었다. 성모님께서 말씀하셨다. '이 은총들은 내 아들에게서 나오는 것이며 난 그의 성심으로부터 이 은총들을 얻는다. 그는 나의 청을 하나도 거절할 수 없다. …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를 도울 것이다.'"

펠부아생 발현의 의미

성모님의 펠부아생 발현은 루르드나 파티마의 그것처럼 우리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인지도가 낮다. 하지만 성모님은 열다섯 번이나 펠부아생을 찾아오셔서 우리 영혼의 구원에 중요한 메시지들을 많이 전해주셨다. 


"난 특별히 죄인들을 구하기 위해 왔다."라고 직접 밝히신 대로 펠부아생뿐 아니라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로 성모님께서 오신 이유는 우리 죄인들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 예수님의 성심을 사랑하고 신뢰하도록 요청하셨으며 스카풀라에 대한 신심을 권하셨다. 그래서 이렇게 당부하셨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내 자녀들 모두가 이 스카풀라를 착용하는 것이며 사랑의 성사 안에 숨어계신 내 아들에게 지은 죄를 보속하기 위해 모든 정성을 다하는 것이라고 전하여라.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이 성의를 착용하는 사람과 이 신심을 널리 전하는 사람에게 내가 내려줄 은혜를 보라."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고통으로 인류를 구원하신 이래로 고통은 중대한 영적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우리들이 당하는 크고 작은 고통은 나의 자세에 따라 결코 헛되지 않고 예수님의 고통에 동참하고 그분께 바치는 공경과 흠숭의 제물이 된다는 것이다. 


천상 어머니의 조언 중에는 아주 구체적인 것도 포함되어 있다. 성모님은 "내 마음을 가장 아프게 하는 것은 성체 안에 있는 내 아들을 공경하지 않는 것"이라며 성체께 대한 흠숭을 강조하셨다. 아울러 "성당 안에는 내가 바라는 고요함이 없다. 기도하기 전에 먼저 나를 신뢰하여라."고 하시며 기도의 자세에 관해 일깨워 주셨는데 기도 중에 잡념에 사로잡히고 진심이 없이 열심을 가장하는 것도 당신의 마음을 가장 아프게 하는 것 중의 하나로 꼽으셨다.


교회는 1894년 성모님의 펠부아생 발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였다. 에스텔 파게트는 성모님의 발현 이후 계속 펠부아생에서 살다가 1929년 8월 23일 86세의 나이로 이 세상의 삶을 마감했다.

※ 위 내용은 파티마 세계 사도직 푸른군대 한국 본부에서 운영하는 아베 마리아 출판사 사이트에서 발췌하여 옮겼으며 사진은 www.pinterest.com에서 검색을 통하여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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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n H.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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