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째 날 (6월 23일) : 평화의 모후이신 성모님의 지향을 위하여

아홉째 (6 23) : 평화의 모후이신 성모님의 지향을 위하여

1.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기도

2. Veni Creator Spiritus – 성령송가

3. 묵주기도 영광의 신비

+. 묵상글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도 제가 있는 곳에 저와 함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세상 창조 이전부터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시어 저에게 주신 영광을 그들도 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의로우신 아버지, 세상은 아버지를 알지 못하였지만 저는 아버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도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알려 주었고 앞으로도 알려 주겠습니다.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신 그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저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요한 17,24-26)

“사랑하는 자녀들아! 오늘 나는 너희에게 감사하며, 너희 모두를 하느님의 평화에 초대하고 싶다. 너희 하나하나가 하느님께서 주시는 평화를 마음으로부터 체험하게 되기를 바란다. 오늘 나는 너희 모두를 축복하기를 원한다. 하느님의 은총으로 너희를 축복하며, 내가 너희에게 간청하니, 사랑하는 자녀들아, 나의 길을 뒤따르고 그 길을 따라 살아라. 나는 너희를 사랑한다, 사랑하는 자녀들아, 그래서 얼마나 많이 부르고 있는지 헤아려보지도 않고, 내가 너희를 계속해서 부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나의 지향에 따라 너희가 해준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한다. 내가 너희에게 간절히 애원하니, 너희를 하느님께 내어드릴 수 있도록, 너희를 구하여 구원의 길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부디 나를 도와다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1987년 6월 25일 메시지)

마리아의 기도는 때가 차 오는 여명에 우리에게 알려진다. 하느님의 아들이 강생하시기 전에, 그리고 성령께서 세상에 강림하시기 전에, 그리스도의 잉태를 위한 주님 탄생 예고 때,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형성하기 위한 성령 강림 때에 마리아께서 바치신 기도는 성부의 자비로운 계획에 탁월하게 협력하는 기도이다. 하느님께서 태초부터 기다려오신 승낙은 하느님의 비천한 여종의 믿음 안에서 이루어진다. 전능하신 분께서 베푸시는 “은총을 가득히” 입으신 마리아께서는 당신의 전 존재를 바쳐 응답하신다.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이루어지소서!”(Fiat)라는 말은 그리스도인의 기도, 곧 주님께서 우리의 모든 것이 되셨으니, 우리도 온전히 그분의 것이 되겠다는 기도이다. (2617)

4. 성모 호칭기도

+. 마침기도 :

감사하나이다, 오 아버지, 당신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기도라는 은총을 저희에게 허락하시니 감사하나이다. 그 기도는 당신께서 자신을 완전히 저희에게 주시는 것이며, 저희로 하여금 저희 자신을 온전히 당신께 내어드릴 수 있게 가르쳐주시는 것이나이다. 오늘 저희는 평화의 모후이신 성모님의 모든 지향을 위해, 또한 온 세상이, 성모 마리아를 통하여, 당신의 영광, 지극히 거룩하신 성삼위의 영광에 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위하여 기도하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