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치아노(Lanciano)


전해져 오는 일화에 의하면, 8세기경 어느 날 바실리오 수도회의 한 사제가 란치아노 시에 있는 성 론지노에게 봉헌된 성당에서 로마 가톨릭 교회의 전례양식에 따라 미사를 거행하고 있었다. 성체 축성을 하면서 그 수도사제는 성체 안에 예수님께서 참으로 현존하고 계신지에 대해 의심을 품었다. 그 순간 성찬전례를 위한 제병은 살로 변하였고, 포도주는 피로 변하며 응고되어 각각 다른 모양과 크기의 다섯 부분으로 나뉘어졌다. 그 수도사제는 너무나 당혹한 나머지 처음에는 그 사실을 숨기려 하였으나 더 이상 자신의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 몇몇 신자들에게 밝히게 되었고, 직접 목격한 신자들이 이 소식을 도시전체에 전하였다. 이 기적이 일어난 후 12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그 때의 성체와 성혈은 손상되지 않은 채 보존되어 있다. 1252년부터 오늘날까지 꼰벤뚜알 프란치스코회의 수도자들이 란치아노의 성체 기적 성당을 맡고 있다.

성체기적의 과학적 조사 결과

1970년 오도아르도 리놀리 박사가 이 성체 기적에 대한 과학적 조사를 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성체기적의 성체는 참된 살이며, 성혈은 참된 피이다.
2. 성체는 심장의 근육조직으로 이뤄져 있다.
3. 성체와 성혈은 사람의 것이다.
4. 성체와 성혈의 혈액형은 일치하며 AB 형이다.
5. 성혈에는 일반 사람에게서 발견되는 정상적인 단백질이 발견되었다.
6. 성혈에는 또한 염화물, 인, 마그네슘, 칼륨, 나트륨 등의 미네랄이 감소된 양으로 함유되어 있으며, 반면 칼슘은 증가된 양으로 함유되어 있음이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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